"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투자 격언, 정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왜 굳이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한 종목에 몰빵했을 때의 위험
전 재산을 A라는 회사 주식 하나에만 넣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 회사가 승승장구하면 큰 수익을 얻겠지만, 만약 예상치 못한 악재(경영진 이슈, 산업 구조 변화, 소송 등)로 주가가 반토막 난다면 내 전체 자산도 그대로 반토막이 납니다. 하나의 사건이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지는 거예요.
분산투자의 원리
분산투자는 여러 자산에 나눠 투자해서, 하나가 잘못되더라도 전체 자산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는 전략이에요. 핵심은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을 섞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 시장이 불안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 가격은 오르는 경향이 있어서, 둘을 함께 갖고 있으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줄어들어요.
분산의 여러 축
- 자산군 분산: 주식, 채권, 현금성 자산 등 성격이 다른 자산을 섞습니다.
- 종목 분산: 같은 주식이라도 한 회사가 아니라 여러 회사, 여러 산업에 나눠 담습니다.
- 지역 분산: 국내 자산에만 집중하지 않고 해외 자산도 함께 고려합니다. 한 국가의 경기 침체가 전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어요.
- 시간 분산: 한 번에 목돈을 넣기보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나눠 투자하면 매수 시점을 분산시켜 평균 매입 단가를 완만하게 만들 수 있어요.
분산투자가 수익을 보장하진 않아요
분산투자는 "위험을 줄이는" 전략이지, "손실을 없애는" 전략은 아니에요. 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잘 분산해도 자산이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하나의 사건으로 자산 전체가 무너지는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게 해줍니다.
초보자가 쉽게 접근하는 방법
개별 종목을 하나하나 골라 분산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여러 종목을 묶어놓은 펀드나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미 그 자체로 수십, 수백 개 종목에 분산된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ETF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뤄볼게요.